CATCH

[테마기업2020]

비대면 수혜 업종,

코로나에 성장가도 달리는 회사는 어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매 분기 기업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업종 별로 실적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실적 양극화는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고용시장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항공, 여행, 소비재 등의 기업은 인력을 대거 축소하고 있지만 언택트 수혜업종으로 불리는 소위 BBIG(반도체, 배터리, IT, 게임)는 직원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어야 할 것처럼 보이는 이 상황 속에서 과연 어느 회사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까?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회사 중 특히 재무평가와 재직자 평가가 좋은 회사 6곳을 공개한다. 재무평가는 약 7만개 법인에 대해 ‘구직자 중심의 기업평가모형’에 의거하여 NICE평가정보와 협업 개발한 평가기준을 따른다. 재직자평판에서는 전·현직 직원이 △조직문화·분위기△연봉·복지△근무시간·휴가△커리어·성장△경영진·비전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재무평가, 현직자리뷰 출처: CATCH, 매출, 영업이익 출처: 각 사 반기보고서> 

1.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2007년 CJ에서 기업 분할되어 식품과 생명공학에 집중하는 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발하였으며, 이를 통해 사업 부분에 핵심역량을 집중하여 국내 1위 식품회사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19.5%나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였는데,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국내 가정식품 수요 증가가 실적 상승에 큰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캐치의 재무평가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재무 종합점수가 85.0점으로 동종업종 상위 1% 기업에 속하고 있으며, 현직자리뷰 만족도 또한 81.6점으로 80점 대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규직 신입으로 입사한 7년차 직원은 “성장하는 기업의 다양한 업무 체험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2. 컴투스

컴투스는 1999년 국내 최초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사로,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2014년 이후에는 스마트폰 게임 매출 비중이 99%에 이를 정도로 시장변화에 발맞춰 성공적인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고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컴투스 또한 언택트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컴투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19% 증가한 1.475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규모,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 등 4개의 기준을 바탕으로 한 캐치 최근 재무평가에 따르면 컴투스는 90.5점을 받아 매우 우수한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자리뷰 만족도 점수 또한 82.4점으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정규직 신입 입사 2년차 직원은 “체계가 잘 잡혀 있으며, 비전이 있어서 좋다”라고 회사를 평가했다.

3. 삼천리자전거

삼천리자전거는 산악용 자전거, 아동용 자전거, 하이브리드 자전거, 전기자전거 등 각종 자전거를 제조, 판매하는 종합 자전거업체다. 이런 자전거업체가 코로나 사태를 맞아 비대면 운동과 대중교통 대체 수단으로 자전거 수요가 늘면서 자전거 판매율이 크게 증가했다. 자전거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올 상반기에 7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570억원) 대비 35% 늘어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비단 삼천리자전거 뿐만 아니라 자전거 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다. 삼천리자전거 정규직 입사 4년차 직원은 “환경과 건강 이슈로 인해 자전거 사업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회사의 전망이 좋다”며 회사를 평가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시장의 매출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4. KG이니시스

KG이니시스는 국내 전자결제 1위 업체로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KG이니시스의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을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자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활동이 활발해진 탓에 KG이니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7.0%와 영업이익 33.9%가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주요 가맹점인 여행과 항공 업종의 거래액이 감소했지만 꾸준하게 본질사업에 매진해 온 결과 온라인 쇼핑과 비대면 거래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KG이니시스는 비대면 구매가 일상화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주력 서비스인 ‘언택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 확대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캐치의 재무평가에 따르면 전년 동기(80.3점) 대비 수익성 점수가 87.9점으로 대폭 상승했다. 재무종합점수도 83.9점으로 우수한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규직 신입으로 입사한 1년차 직원은 “PG업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다”고 회사를 평가했다.

5. 한샘

한샘은 1970년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했다. 현재 국내 최대의 가구업체로 부엌가구 및 인테리어 가구 유통업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리모델링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과 각종 규제로 집을 마련하는 꿈이 멀어지면서 리모델링 수요가 늘고 있는 점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집콕 생활이 증가하며 한샘을 비롯한 홈퍼니싱 시장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샘도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5,172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매출을 성장을 가져왔다. 정부 규제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소비자들의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캐치의 재무평가에 따르면 한샘의 종합 재무점수는 83.4점으로 우수한 편에 속한다. 정규직으로 입사한 8년차 직원을 회사에 대해 “고착화되어 있지 않고, 젊고 성장하는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회사를 평가했다.

6. 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은 1977년 설립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판매하는 회사이다. ERP, D-클라우드 서비스, 전자금융서비스, 모바일 솔루션, 보안, 그룹웨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이 732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비대면 업무 환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어 ERP, 클라우드, 그룹웨어   사업 분야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평이다. 특히 정부에서 발표한 데이터3법 영향으로 빅데이터 유통 포털 서비스, 혁신금융 서비스, 이커머스 플랫폼 서비스 등의 신사업이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캐치의 재무평가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종합점수 90.9점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정규직 신입으로 입사한 4년차 현직자는 “지속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회사이며, 복지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진학사 캐치본부 김준석 본부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통적으로 인기있었던 업종들이 많은 위기를 겪으며 채용시장에도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며 “앞으로의 일자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산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이 직업 선택에서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도움말=캐치(C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