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과 ‘열정페이’ 사이에서Job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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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5어떤 기업을 원하는지 혹은 취업하고 싶은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와 관련해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대부분 연봉조건을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를 가고 싶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대기업이나 금융권의 기업들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연봉을 많이 받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한 회사를 원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연봉조건만 보고 기업을 선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되고, 기업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젊음의 시간은 뭔가를 거둬들이는 시기가 아닙니다.
투자의 시간입니다.
자신이 앞으로 더 많은 성취를 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시간입니다. 젊음의 시기는 배우고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어느 투자 전문가가 말하기를 “자기계발보다 더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투자상품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당장의 연봉조건보다 그 회사에서 자신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기업이고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라도 그 회사가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회사라고 나의 삶의 안정과 성장을 담보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경제는 급변하고 있고, 하루 앞을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만큼 기업들의 상황도 하루아침에 변하고 있습니다. 멀쩡하다고 생각했던 기업이 갑자기 구조조정을 하고 사람들을 내보내고 연봉을 동결하거나 혹은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열정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취업에 대한 절박한 상황을 악용하여 노동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나 처우를 해주지 않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당연히 부당하고 옳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취업에 있어서 열정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돈’의 많고 적음만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돈이라는 보상 외에 자신이 그것을 통해 무엇을 경험하고 얻고 배울 수 있는지, 성장할 수 있는지를 꼭 생각해야 합니다. 극단적으로 열정페이의 개념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떤 상황이든 내가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것이 나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기업이나 사용자는 젊은이들의 열정과 노동력에 대해서 합당한 대가를 보장해 줘야 하고, 젊은이들도 정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상황이 너무나 당연합니다. 우리가 잘 살펴보면 대기업이나 금융권의 회사가 아니라도 젊은이들의 열정을 합당하게 인정해 주고, 젊은이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회사는 많이 있습니다. 대기업보다 연봉이 낮다고 그게 다른 조건을 살펴보지 않은 이유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젊은이들이 연봉조건에만 매달려 기업을 선택하는 폭을 좁히고, 자신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삶은 단기전이 아닙니다. 흔히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길게 봐야 합니다. 자신의 삶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10년, 20년 후에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어떤 전문가가 되어 있을지, 어떤 위치에 있을지를 잘 생각해서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그러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 정도의 시간적인 노력을 쏟아 부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3시간씩 그 분야에 대한 학습과 훈련을 한다고 가정하면 대략 10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젊음의 시간은 거둬들이는 시기가 아닙니다.
자신의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입니다.
가끔 회사에서도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직원이 자신의 능력을 몰라주고, 그에 합당한 역할을 주지 않거나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직원은 성장하기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노력보다 그 대가가 다소 적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그것에 대한 불만스럽게 생각하거나 포기하는 것 보다는, 투자의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통해 내가 뭘 배우고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만 집중을 하고, 그러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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