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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최근 바이오제약업계는 연구 인력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표한 ’제약업계 고용현황’에 따르면 제약업계는 최근 10년간 매해 평균 2.7%씩 고용을 늘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구개발직과 생산직 인력이 과거보다 늘어 제약산업계가 양질의 의약품 개발과 품질관리 분야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바이오헬스 분야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오는 2023년까지 약 1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 또한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경우 2023년까지 약 9천 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R&D’ 직무에 대해 소개한다.

제약바이오 R&D 직무가 하는 일

제약바이오회사 내에서도 R&D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다. 캐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표적인 R&D직무는 크게 합성 원료 개발, 바이오 의약품 개발, CTO(Clinical Trial Organization), 그리고 RA(Regulatory Affairs)로 나뉜다.  

1. 합성 원료 개발

합성 원료 개발은 신약 후보물질의 공정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개발을 한다.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이란 특허 기간이 만료된 약품을 동일한 성분의 약으로 복제하는 것으로, 복제 진행 시 기존의 약보다 좀 더 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하는 일을 한다. 따라서 화학과 관련된 전공자를 우대한다. 

2.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바이오 의약품 개발은 합성 원료 개발과 달리 화학약품이 아닌 생물체에서 얻은 물질을 이용해 의약품을 만든다. 대표적으로 동물실험, 세포배양, 임상 실험 등을 진행하며, 그 과정에서 기존에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성분을 개발하거나, 혹은 약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체에 무해한지 점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업무 성격 상 생물학, 약학 관련 전공을 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잘 팔리는 의약품 10개 중 8개가 바이오 의약품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크게 발전하고 성장할 분야로 보인다. 특히 바이오 시장의 경우 의약품 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식품, 화장품 소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장과 기회가 열려 있는 직군이다.

3. CTO(Clinical Trial Organization)

CTO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시험을 거쳐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의약품이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임상시험부터 시판 후 연구관리까지 관리하는 일이다. 약이 잘못 개발된다면 건강 문제를 비롯해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검증 단계를 통해 약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일을 한다.

4. RA(Regulatory Affairs)

품목허가 업무, 시판 후 안전 관리 업무, 광고, 판촉 등 의약품 주기 전반에 관한 업무를 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약품의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역할이다. 

누가 뽑혔을까? 

생물, 의약학, 화학/화공 전공자, 통계와 영어에 능숙한 사람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제약바이오 회사 인력은 석사, 박사급의 학력 소지자를 채용하는 곳이 많다. 전문적인 분야이다 보니 약학, 화학, 생명공학, 임상병리학 등 관련 전공자 위주로 채용한다. 또한 폭 넓게 아는 것보다 좁은 범위라도 확실하게 아는 구직자들이 취업에 유리하다. R&D에도 수많은 분야가 나뉘어져 있고 이 분야들 모두 구체적으로 전문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구직자들은 확실한 자기 전문 분야가 없으면 인정받기 힘들다. 영어능력 또한 중요한 평가 요소 중에 하나다. 대부분 해외시장을 목표로 연구개발과 영업활동을 하고 있고 자료조사와 임상, 인허가 등에서 해외 업체들과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바이오 연구개발 직무 채용공고 분석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개발직을 모집하는 4개 기업(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한미약품,유한양행)의 채용 홈페이지와 최신 R&D직군 채용 공고를 분석해보았다.

1)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여 위탁생산기업에 생산을 의뢰하는 R&D회사이다. 연구개발직에 학사도 지원 가능하며, OPIc IM 또는 TOEIC Speaking Lv6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직무는 세포주 개발, 제조 공정 개발, 파일럿 연구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품 품질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2) 셀트리온의 R&D직군은 세부 분야에 따라 바이오 계열, 약학, 의학 등 관련 전공 학사학위 이상,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는 직군이 나뉘어 있다. 박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우대한다. 셀트리온의 R&D직무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연구관리 등을 담당한다.

3) 한미약품의 연구센터에는 바이오신약, 합성신약, 약리연구, 독성평가, 분석연구, R&D QA, 정보관리, 연구지원 등의 부서가 존재하며 이외에도 RA, eR&D 등 연구개발 관련 부서가 많이 있다. 채용시 R&D 분야는 약학, 화학, 생화학, 세포/분자생물학, 생명공학, 수의학, 종양생물학 등 관련 전공 석사 이상 학력소지자가 지원 가능하며 박사는 우대한다. 

4) 유한양행 R&D직무는 개발, 합성공정개발, 합성신약, 제제연구, 연구지원 등으로 약학 학사학위(약사면허)소지자 및 유기합성화학, 화학, 생명과학 등 관련 전공 석사학위 이상만 지원 가능하며 영어능통자를 우대한다. 

(출처: 캐치(www.catch.co.kr) 채용 공고)

진학사 캐치 김정현 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관심 이전부터 차세대주력사업으로 꼽히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었다”며,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일자리 창충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는 분야로 현재 대학 진학을 고민중인 학생들 또한 미리 관심을 가지고 전공 선택을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도움말=캐치(C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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