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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쿠팡 VS 위메프기업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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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9

[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쿠팡 vs 위메프

 

‘로켓배송 쿠팡’과 ‘특가대표 위메프’는 우리나라 소셜커머스의 대표업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다양한 SNS플랫폼에 그날의 ‘빅딜’을 공유하고 확산시켜 짧은 시간 동안 큰 주목을 받으며 성장해왔다. 하지만 직접 소수의 좋은 딜을 발굴해 선보이는 것에서는 규모와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잘 팔릴만한 다량의 상품을 구성하고 여러 판매자들을 플랫폼에 끌어안는 형태로 천천히 변화해온 것이다. 그리고 소셜커머스의 울타리를 넘어 지마켓, 옥션, 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 형태로 상품구성과 판매방식을 전환했다.

 

양사는 현재 실제 배틀을 벌이고 있다. 대규모의 투자, 가격출혈경쟁 양상의 치킨게임이라고 부른다. 아마존을 꿈꾸며 바쁘게 달려온 두 업체에게는 생존의 갈림길이다. 누적된 적자를 언제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포화상태의 경쟁환경에서 아직 온라인으로 넘어오지 않은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영역을 발굴할 수 있을지, 어떤 개성이나 차별화된 역량으로 경쟁해야 할지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두 회사가 성장을 위해 새롭게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무엇일지 주목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나타난 재무성과와 재직자들의 평판을 토대로 한 기업배틀 결과를 공개한다.

 

재무평가는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의 4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지며, 재직자평판은 해당 기업에 재직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이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의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수익, 안정보다는 규모, 성장

- 장기간의 치킨게임으로 악화된 재무상태


 

앞서 얘기했던 대로 양사 모두 큰 규모의 누적적자를 보이고 있어 재무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쿠팡의 경우 매년 5천억 이상씩 적자를 보이며 최근 3년간 누적 적자가 1.7조원에 달한다. 2011년 로켓배송 론칭 후 대규모의 투자가 진행되어 ‘계획된 적자’라며 “지금은 투자를 통해 파이를 키워 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영업손실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2015년 소프트뱅크로부터 1조 1천억원의 투자를 받은 후, 올해 미국 본사(쿠팡엘엘씨)로부터 5천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았으나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자본잠식의 우려가 있다.

 

한편 위메프는 적자 규모에서 쿠팡에 비해 훨씬 작으나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적자의 폭을 크게 낮춰오며 실적개선에 앞서고 있다고는 하지만 3년간 누적 적자가 2700억에 달하고 이미 자본잠식 상태다.

 

먼저 재무평가 총점은 쿠팡 67.1점, 위메프 68.4점으로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규모형태에서만 쿠팡이 84.6점, 위메프가 86점으로 큰 차이 없이 양호한 수준을 보였을 뿐 안정성과 수익성은 양사 모두 60점 이하로 저조했다. 안정성은 쿠팡과 위메프가 각각 59.5점과 54.9점, 수익성은 51.5점과 51.6점으로 양사의 치킨게임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수치를 보였다.

 

규모형태 항목

쿠팡

위메프

기업규모

중견

중견

기업형태

외감

외감

매출액

2 6,814

4,731

자본금

100

204

종업원수

5,455

1,531

(2017.12, 별도재무제표 기준)

 

안정성의 세부지표를 보면, 신용등급에서는 양사 모두 상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보통 이하로 ‘미흡’으로 평가되었다. 위메프의 경우 자본잠식 상태로 자기자본비율과 부채율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보였다. 쿠팡 또한 2017년 6천억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며 안정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익성의 세부지표도 매우 저조하여 양사 모두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순이익률에서 지난 3년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단 그 규모는 매해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매출액영업이익률>

항목

2015

2016

2017

쿠팡

-48.3%

-29.5%

-23.2%

위메프

-65.8%

-17.2%

-8.8%

동종업계 평균

3.0%

3.3%

3.2%


<매출액순이익률> 

항목

2015

2016

2017

쿠팡

-46.4%

-29.3%

-24.5%

위메프

-66.7%

-22.5%

-10.1%

동종업계 평균

2.3%

2.5%

2.4%

 

성장성 지표에서는 쿠팡이 72.7점 위메프가 80.9점으로 비교적 분명한 차이를 보이며 위메프가 좋은 성적을 냈다. 이 차이는 양사간 전략적 상황이 반영된 수치로 볼 수 있다. 쿠팡은 최근 3년 동안 매출액 증가율에서는 평균 100% 가량의 가파르게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도 크게 감소했고, 사원수 역시 11% 가량의 감원이 있었는데 이는 출혈경쟁을 감수하며 매출확대를 전략적 목표로 삼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위메프는 매출액 증가율에서는 쿠팡보다 낮은 57%정도이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고, 영업이익에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400억, 640억, 420억으로 적자규모를 줄여온 것이 반영된 수치이다. 또한 사원수도 최근 3년 동안 평균 20%가 넘는 꾸준한 증가를 보여, 경영 효율화에 중점을 둔 성장으로 방점이 찍혔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젊은 기업, 자유로운 분위기

 

“…자유로운 분위기도 좋지만 경영진 선에서 직원들에게 사업 비전이나 생각, 의견을 공유해 주었으면 합니다.”  쿠팡

 

“생각보다 업무프로세스가 체계적이지 않다.”  위메프

 

재직자평판에서는 양사 모두 ‘젊고’, ‘자유로운’분위기의 근무환경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쿠팡이 전체 항목에서 위메프에 앞섰다.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항목에서 4~5점의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먼저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에서 쿠팡이 81.9점, 위메프가 76.1점으로 쿠팡이 조금 앞섰다. 직원들의 주 연령대를 묻는 질문에서는 양사의 응답자 모두 ‘26~30세’를 가장 많이 꼽아 타업종에 비해 매우 젊은 회사로 나타났다. 여성직원의 비율을 묻는 질문에서는 쿠팡의 ‘40~60%’, 위메프의 ‘60~80%’가 여성직원이라고 응답해 타업종에 비해 여직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문화를 묻는 질문에서는 쿠팡 응답자의 80%가 ‘협력적’이라고 답했고, 위메프는 61%가 ‘협력적’이라고 답했다. 팀(또는 부서) 내의 의사소통은 양사 모두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수평적’이라고 답해 두 회사 간에 차이는 없었다. 직원들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서 쿠팡은 71%가 ‘안정추구’, 위메프는 57%가 ‘도전지향’으로 답해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그밖에 사내 학연·학벌이 중시되는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양사 모두 4명 중 1명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직원들의 복장, 헤어스타일은 쿠팡과 위메프 응답자의 95%, 100%가 ‘자율적이다’라고 답했다. 상사와의 술자리, 회식을 묻는 질문에서는 쿠팡 응답자의 23%가 ‘많다’라고 느꼈고, 위메프는 39%가 ‘많다’라고 대답했다.

 

연봉수준은 쿠팡 승

 

급여·복리후생 항목에서도 쿠팡(77.7점)이 위메프(72.3점)를 5점 이상 앞섰다. 사업장별 고용보험 데이터 통해 추정한 평균연봉에서 쿠팡은 3,877만원, 위메프는 2,807만원으로 양사 모두 낮은 가운데 천만원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 평균연봉 수준은 직원들의 주연령대가 낮은 것과 연관하여 설명할 수 있지만, 천만원 정도의 평균연봉 격차가 양사의 급여복리후생 만족도의 차이를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봉인상률은 쿠팡의 경우 73%가 ‘5% 미만’이라고 응답했고, 위메프는 65%가 ‘5% 미만’이라고 응답해 양사 모두 ‘5% 미만’이 절대 다수였다. 성과급 수준을 묻는 질문에서는 쿠팡의 경우 ‘없다’가 54%, ‘월급여의 100% 미만’이 32%였고, 위메프는 ‘없다’가 48%, ‘월급여의 100% 미만’이 43%로 위메프가 약간 높게 조사되었다. 양사 모두 중견기업 급의 규모에 비해 낮은 성과급은 누적 적자가 그 이유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 밖에 사무공간과 휴게공간 등의 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양사의 응답자 65% 정도가 ‘만족스럽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자율적인 업무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쿠팡, 만들어 가고 있는 위메프

 

근무시간·휴가 항목에서도 쿠팡(79.5점)이 위메프(76.1점)를 조금 앞섰다. 쿠팡 응답자의 80%는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한다’고 응답했고, 45%가 주별 초과 근무시간이 ‘5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휴가 소진률은 응답자의 절반이 ‘50% 미만’이라고 답해 매우 낮은 휴가 소진률을 보였다.
반면 위메프는 응답자의 57%가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한다’고 응답했고, 주별 초과 근무시간을 묻는 질문에 ‘5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과 ‘5~10시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동일하게 35%로 나타났다. 휴가 소진률에 있어서는 ‘50%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5%였고, 그 외에 ‘50~70%’, ‘70~90%’, ‘90%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모두 22%였다.

 

위메프는 올 6월부터 업계 최초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그 동안 IT업계에 ‘공짜야근’수단으로 악용되어 왔던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주40시간 정해진 근무시간에 집중하도록 일하는 방식을 바꾸겠다는 뜻이다. 이것이 직원들의 근무만족도, 생산성 향상, 그리고 기업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 있게 지켜볼 사안이다.

 

자기성장, 경력개발 만족도에는 중립적인 평가

 

자기성장·경력 만족도에서는 쿠팡이 77.2점 위메프가 73.9점으로 근소하게 쿠팡이 위메프보다 높게 나타났다. 세부항목을 보면 ‘회사 내에 본받을 만한 상사나 동료’를 묻는 질문에 쿠팡 응답자의 63%, 위메프 응답자의 57%가 ‘있다’라고 답했다.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기술력 또는 사업모델)을 묻는 질문에서는 쿠팡 응답자의 64%, 위메프 응답자의 57%가 ‘있다’고 답해 근소하게 쿠팡이 앞섰다. 현재의 업무가 이직 시 경력에 도움이 될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양사 응답자 모두 57%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원들이 체감하는 고용안정성 낮아, 쿠팡은 성장성에 높은 평가

 

경영진·경영 만족도 역시 쿠팡(75점)이 위메프(72.3점)을 근소하게 앞섰다. 경영진의 리더십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서는 양사 모두 ‘비전제시형’과 ‘지시형’을 꼽았다. 하지만 위메프 응답자가 ‘비전제시형(48%)’, ‘지시형(30%)’로 꼽은 비중은 쿠팡의 34%, 2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고용 안정성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쿠팡의 43%, 위메프의 35%가 ‘그렇다’고 답해 다른 기업배틀 회사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미래 성장성이 있는 회사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쿠팡의 7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위메프는 57%만이 ‘그렇다’고 답해 큰 격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재직자평판에 참여한 응답자들 중 쿠팡의 61%, 위메프의 35%가 ‘이 회사의 입사를 추천한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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