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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삼성디스플레이 VS LG디스플레이기업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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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5

OLED 대세가 현실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쓰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매출이 2017년 4/4분기 TV용 대형 디스플레이 매출을 추월했다. 중소형디스플레이 성장을 이끈 것은 스마트폰용 OLED패널의 판매량 증가다. OLED는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4년 20만대에서 매년 2배 가량 성장하여 작년 170만대, 2021년에는 980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IHS마킷은 전망하고 있다.

 

BOE, EverDisplay와 같은 중국업체의 공격적 설비투자로 LCD라인은 공급과잉,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두 라이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등의 프리미엄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부문에 독보적인 기술력(플렉서블 OLED)을 기반으로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스트레처블, 폴더블 OLED 등 투자,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중국업체와의 경쟁에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대형패널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나, 뒤늦게 중소형 OLED라인에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10% 수준인 OLED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4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의 중심이 중소형OLED로 전환되고 있는 현재 두 회사는 OLED 라인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같은 듯 다른 전략을 걸어온 디스플레이업계의 두 라이벌은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를지 각각 재무평가와 재직자들의 평판을 토대로 한 기업배틀 결과를 공개한다.

 

재무평가는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의 4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지며, 재직자평판은 해당 기업에 재직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이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의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2017년 영업실적, 삼성 웃고 LG 울다

 

 

2016년까지 근소한 차이로 업계 1위 자리를 다투던 양사는 2017년에 와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아이폰과 갤럭시에 적용된 플렉서블 OLED 실적이 급등하여 5조 3800억(추정치)의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7년 기준 이미 OLED매출 비중이 60%를 넘어서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의 90% 가까이가 아직 LCD에 의존하고 있으며 LCD패널의 경쟁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2조 6972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종합적인 재무평가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근소하게 앞서

 

 

먼저 재무평가 총점은 삼성디스플레이 88점, LG디스플레이 86.2점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조금 높았다. 재무평가에서 눈여겨 볼 항목은 성장성과 수익성이다. 성장성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2%, 156% 증가했고, LG디스플레이는 3%, 105% 증가하여 높은 성장을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LG디스플레이의 경우 4분기 실적이 급락하여 향후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16년까지 6~7%의 영업이익율을 보이다가 2017년에는 16%를 넘는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고, LG디스플레이는 3%대 전후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다가 2017년 9.8%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으나 양사 간의 격차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에서 파주, 광저우 등에 투자하고 있는 OLED 공장은 2019년에나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우세가 예상된다.

 

양사 재직자가 느끼는 근무환경은 비슷

- 36~40세가 주축연령, 여성비율은 20~40%, 수직적인 의사소통, 안정추구 직원성향

 

재직자평판에서는 양사 모두 5개 전 영역에서 80점 이상을 기록해 재직자의 근무환경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점은 삼성디스플레이 81.5점, LG디스플레이 81.9점으로 집계됐다.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는 삼성디스플레이 80.9점, LG디스플레이 82.5점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부분의 세부항목에서 양사의 응답자가 비슷하게 평가했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는 양사 모두 36~40세, 여성직원의 비율은 20~40%, 여성 관리직의 비율은 20%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양사 응답자의 80% 정도가 ‘자율복장을 한다’고 답했고, 사내 학연학벌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50% 후반대를 보였다. 또한 팀내 의사소통을 양사 모두 60% 이상이 ‘수직적’이라고 답했고, 직원들 성향은 70% 중후반대가 ‘도전적’ 보다는 ‘안정적’이라고 선택했다. 세부항목에서 유일하게 조직 문화에서 양사의 결과가 다르게 조사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응답자의 60%가 ‘경쟁적’이라고 응답한 반면 LG디스플레이 응답자의 58%는 ‘협력적’이라고 답했다.

 

급여·복리후생 만족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84.8점, LG디스플레이가 83.6점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양사의 평균연봉(2016.12 고용보험 데이터 추정)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7,704만원 LG디스플레이가 6399만원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조금 높게 조사되었다. 세부적으로 연봉인상률은 5%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양사 모두 과반이 넘었다. 성과급 수준은 300%라고 응답한 비중이 삼성디스플레이 29%, LG디스플레이가 12%로 삼성의 영업실적에 따른 성과급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사무공간, 휴게공간 등의 만족도는 양사 모두 80%가 넘는 비율로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자율출퇴근 실시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야근이 많은 LG디스플레이

 

근무시간·휴가에 대한 만족도는 삼성디스플레이 81.8점, LG디스플레이 81점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61%, LG디스플레이가 5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주별 초과 근무시간은 ‘5~10시간’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각각 삼성디스플레이 51%, LG디스플레이 40%를 보였고, ‘20시간 이상’ 극심한 초과근무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삼성디스플레이 4%, LG디스플레이 14%로 LG디스플레이의 초과근무 시간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초과 근무수당은 양사 모두 지급하고 있었다. 실제 휴가 소진률을 묻는 질문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응답자의 62%가 ‘70% 미만’이라고 답했고, LG디스플레이 응답자의 71%가 ‘70% 미만’이라고 답해 평균적으로 60% 내외의 매우 낮은 휴가 소진률을 보였다.

 

자기성장·경력개발 점수는 삼성디스플레이 80.4점, LG디스플레이 81.8점으로 근소하게 LG디스플레이가 앞섰다. ‘회사 내에 본받을 상사나 동료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삼성디스플레이 71%, LG디스플레이 69%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금의 업무 또는 회사가 이직 시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삼성디스플레이 84%, LG디스플레이 79%였다.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기술력 또는 사업모델)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 84%, LG디스플레이 82%가 ‘그렇다’고 답했다.

 

경영진·경영에 대한 만족도는 삼성디스플레이 79.6점, LG디스플레이 80.8점으로 조사됐다. 경영진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비전제시형’이라고 응답했다. '미래 성장성이 있는 회사인가'라는 질문에 삼성디스플레이 85%, LG디스플레이 86%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고용 안정성이 있는 회사인가'라는 질문에는 삼성디스플레이 81%, LG디스플레이 85%가 ‘그렇다’고 답변하여 회사 미래에 대한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재직자평판에 참여한 응답자들 중 삼성디스플레이의 85%, LG디스플레이의 79%가 ‘이회사의 입사를 추천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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